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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공황장애

불안장애/공황장애
살아가면서 긴장과 불안이 없다면 우리는 아마도 위험에 처한 상황인데도 아무런 대책 없이 위험을 감수해야만 할 것입니다. 길을 가다가 차가 자신을 향해서 오는데도 태연하게 있을지도 모르지요. 이처럼 불안은 살아가는데 필요하고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정상적인 감정입니다. 예를 들어 시험을 치르기 전에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오히려 불안감은 어떤 어려움을 잘 해결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가 없이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반응 이상으로 긴장과 불안을 느끼고 또 오래 지속하게 된다면 불안장애를 의심하고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불안장애의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불안장애가 있는 경우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중에서 교감신경이 과다하게 활성화 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 1)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손바닥에 땀이 나게 됩니다.
  • 2)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찬 듯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 3) 목에 무엇이 걸려있는 것처럼 답답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 4)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 식욕이 없어집니다.
  • 5) 위장기능이 떨어져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 6) 불면증이 나타나 잠들기가 어렵거나 잠에서 쉽게 깹니다.
  • 7) 두통이 자주 있게 됩니다.
  • 8) 쉽게 피로해집니다.
갑자기 심장이 멎어 죽을 것 같은 느낌도 불안장애라고 할 수 있나요?
특별한 신체질환이 없이 갑자기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이런 증상도 넓게는 불안장애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공황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갑자기 예측할 수 없이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극도의 불안이나 공포가 밀려오는 상태를 말하며 강한 공포로 인해서 곧 죽지 않을까 하는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대개 질식할 것 같은 느낌, 혹은 숨이 답답한 느낌, 현기증, 손발이 떨리거나 저리는 증상, 식은 땀 등이 나타나고 동시에 실신하거나 죽거나 혹은 미치지 않을까 하는 공포 등이 밀려와 다급한 나머지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공황장애는 흔히 광장공포증이 함께 나타나는데 광장공포증은 공공장소, 특히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 예를 들면 비행기나 기차를 타고 가거나 터널을 운전할 때와 같이 타인의 도움 없이 혼자 있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공황장애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우선 철저한 진찰과 검사를 받아서 어떤 질병이 있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자신의 병에 대하여 어떻게 불안증상이 나타는지에 대해서 의사의 설명을 듣고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카페인이 든 음료,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약물, 술, 마약 등에 중독되어 있거나 끊고 있는 중이라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이에 대한 치료를 동반해야 합니다. 혼자 해결하기 힘든 어떤 스트레스가 있다면 이로 인해서 불안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하도록 합니다.

공황발작 동안의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또는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같이 받는 것이 장기적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불안장애에 쓰이는 약물은 중독성이 있지 않나요?
불안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약물은 항불안제라고 하여 과거에는 안정제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대 의학의 발달로 과거에 쓰이던 안정제와 같이 몸이 많이 쳐지거나 졸리는 약물은 요즘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부작용이 적은 약물들이 사용됩니다.

약물을 일정기간동안 사용한 후에 증상이 안정되었다고 판단되면 서서히 약물의 감량을 시도하는데 이 시기에 성급하게 감량하거나 갑자기 중단하는 경우 불안증상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감량을 시도해야 합니다. 불안장애가 치료되고 서서히 감량을 시도한다면 약물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공황장애 이외에도 불안장애에 속하는 질환이 있나요?
공황장에 이외에도 강박장애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불안장애에 속합니다.

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 생각이나 행동을 중단하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게 되므로 불편함을 알고도 계속 반복하게 됩니다.

대개 정상인에게도 다소간 강박증세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하여 고통이 심하고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또는 대인관계에 지장을 받는다면 병으로 간주됩니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세균이 묻었다고 생각하여 계속 손을 씻는 행동이 가장 많고, 반복해서 수도꼭지나 문이 잠겼는지 확인하는 행동, 단순히 어떤 생각에 사로잡히거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꾸물대며 느리게 일을 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심한 감정적이 충격을 경험한 후에 나타나는 불안장애입니다. 즉 전쟁, 자동차 사고, 산업재해, 폭행, 강간 등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을 당했을 때 당시에 받은 충격으로 인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은 사건을 경험하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스트레스가 있을 때 악화됩니다.

사고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회상하거나 악몽을 꾸면서 사고 당시의 기억과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자동차 사고를 당한 사람이 차타기를 두려워하는 것과 같이 사고를 생각나게 하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피하려 합니다. 더불어 우울, 불안, 일상생활에 대한 집중곤란, 흥미상실, 대인관계에서 무관심하고 멍청한 태도를 보이면서 짜증, 놀람, 수면장애 등을 보이게 됩니다. 착각이나 환각도 있을 수 있습니다.

불안, 우울 및 지나친 흥분이나 폭발적이거나 갑작스런 충동적 행동을 보일 때도 있고 이러한 상황을 잊기 위해서 술을 이용하는 경우도 흔합니다.